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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환경·신재생 사업 이끈다’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에너지 자원화

김경환 기자 hwan@koenergy.co.kr

상원EnC 이호인 대표이사

상원 EnC는 신재생분야에서도 어렵고 민원의 소지가 많은 LFG(매립가스) 발전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호인 대표이사는 매립가스발전사업에서 튼실한 자리매김을 한 상원ENC의 오늘이 있기까지 결코 쉽지않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1998년 시작한 상원EnC의 사업 모태는 리싸이클이다. 즉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사업의 동기였다. 이사장은 폐기물을 단순처리하기 보다는 재활용에 포커스를 맞췄다. “악취를 버리고 태우고 제거하는 개념보다는 귀중한 자원인데 어떻게 활용할까”하는 고민끝에 98년 환경부에 CDM사업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듯 그의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사업제안을 한 2년뒤 환경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용역을 받아 리싸이클 사업의 첫삽을 떳다. 용역결과를 손에 쥐고 사업 타당성 조사 및 방향을 제시했다. 선진국 자료와 타당성 및 경제성 조사를 2년에 걸쳐 설득 결과 사업얼개를 엮어냈다. 그의 제안은 ‘정부에서 과연 악취는 어떻게 할 것이며 또한 전기는 어떻게 팔 것인가’였고 정부에 자신의 시그널에 대한 답을 촉구했다. 정부는 냉담했다. “냄새를 제거하고 전기를 팔아 돈을 벌어주겠다는 ‘1석 3조 효과’를 거듭 주장했지만 별반응이었다. 이 사장은 국가발주나 민자사업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결국 자체자금으로 국내 처음으로 LFG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어느덧 이분야 업계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키워냈지만 이사장은 처음이다 보니 선진기술을 가져와야 하고 국내 현장여건에 맞춰 노하우를 축적해야 함으로 애로사항과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애써 미소지었다. 이처럼 상원EnC는 수많은 피와 땀의 결과로 국내 첫 LFG발전시스템을 잉태했고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대담 : 김경환편집국장

-신재생분야에서도 어렵고 민원의 소지가 많은 LFG(매립가스) 발전사업을 하게된 배경은
▲지난 1998년경부터 상원EnC의 모태는 리싸이클이다. 즉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사업의 동기였다.
즉 폐기물을 단순처리하기 보다는 재활용에 포커스를 맞췄다. 악취를 버리고 태우고 제거하는 개념보다는 귀중한 자원인데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98년 환경부에 CDM사업을 해야한다고 주장해 2년뒤 환경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용역을 받아 타당성 조사 및 방향을 제시했다.
처음엔 정신병자라는 막말도 들었다.
이유인즉 그 당시만해도 환경은 잘못 다루면 긁어 부스럼이 될 뿐만아니라 수도권매립지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주변 주민들의 님비현상이 많은 곳이었다. 이런 곳에서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만든다고 하니 정신나간 사람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선진국 자료와 타당성 및 경제성 조사를 2년에 걸쳐 설득 결과 CDM사업을 하게됐다.

정부에서 과연 악취는 어떻게 할 것이며 또한 전기는 어떻게 팔 것인가에 대해 대안을 촉구했다.
이에 냄새를 제거하고 전기를 팔아 돈을 벌어주겠다며 1석 3조 효과로 설득, 국가발주나 민자사업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결국 자체자금으로 국내 처음으로 LFG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처음이다 보니 선진기술을 가져와야 하고 국내 현장여건에 맞춰 노하우를 축적해야 함으로 애로사항과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수많은 피와 땀의 결과 국내최초로 LFG발전시스템을 잉태하게 됐다.

-초기자금조달은 어떻게 이뤄졌나
▲처음은 독일의 외자유치를 목적으로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외자유치가 안됐다. 우리나라는 외자유치하기가 어려운 나라다.
정부, 경기도, 공사 등 부분부분 지분을 갖고 있어서 하나를 상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정부와 금융권 보조도 안됐다. 계약서도 모호하며 특히 국내 금융기관에서 빽개런티를 해줘야하는 데 그것도 안됐다. 발주자는 당시만 해도 LFG발전이 뜬구름 같은 기술이라 만약 안될 경우만 생각해서 상원EnC가 책임지라는 초기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외자유치에 대한 개념부족과 그 당시 환경등의 여건으로 외자유치는 실패했고 결국 상원EnC의 단독자금으로 진행했다.

-사업초기 투자회수기간은
▲이론상으로는 한 3년으로 내다봤다. 이는 양질의 가스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우리나라 매립가스를 볼 때 연료란 개념이 없었다. 악취 폐기물이란 개념만 존재했다. 주는 사람이 열심히 공급해 준다고 해도 내연기관에 치명적인 성분이 많은 폐기물을 공급함에 따라 걸러낸다해도 한계에 다다르면 기계의 마모, 가동율의 저하 등으로 손익이 안나온다.
올해 LFG발전시스템을 운영한지 4년차에 접어들지만 5년차에 들어서면 투자비 회수 및 사업성과 타당성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매립지내에 약 9.88MW의 LFG발전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3.38MW시설은 직접운영하고 있다. 6.5MW는 리스방식으로 3년이 지난후 기부체납식으로 수도권매립지공사에 위탁됐다. 운전은 상원EnC에서 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10%사용료를 일종의 가스사용료로 지불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사업과 관련해 음식물쓰레기 반입 거부 등 사업상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이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은
▲상원EnC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음식물폐기물이라기 보다는 유기성폐기물을 바이오가스 및 에너지화한다는 개념과 좀더 나아가 RDF방식의 페기물 처리개념에서 출발한다.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하기 난해하다. 발열량이 낮고 수분량이 많으며 소금 즉 염분이 강하다. 덧붙여 침출수 처리도 난해하다. 염분을 처리하지 않으면 퇴비 및 사료로 쓸수도 없다.

그러나 상원EnC의 모든 사업은 실현성을 가지고 진행된다. 환경·신재생에너지분야에 실현성이 없으면 안된다. 실현성이 있는 것을 가지고 현장에 적응해도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즉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기성폐기물은 음식물폐기물도 포함한다. 지방의 소·돼지 등의 가축분뇨와 종이·나무 등의 유기성폐기물이 같이 섞이면 좋은 열량을 얻을 수 있다. 실예로 파주 한라산업과 공동 컨소시엄으로 음식물과 축분을 혼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 자체에너지로 쓰고 있으며 나머지는 퇴비화 하고 있다.
단순히 음식물폐기물만 가지고는 혐기성소화가 안돼 유기성폐기물과 가축분뇨를 혼합해 개발할 경우 상호 호환관계가 형성,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고 나머지는 퇴비화 할 수 있지만 사료화는 제2의 병들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어렵다.

-수질개선사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수처리 사업분야는 상원EnC가 업계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는 공법이다. 이 사업과 관련한 특허는 총 25건이며 상용화되고 비전이 있는 분야가 5가지 부문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선회와류식-SBR공법이라 부르는 하수처리장의 수처리공법이다.
이 분야는 현장에 적용한지 6, 7년 됐다. 이 공법은 타업체에서 흉내내지 못하는 상원EnC가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수준으로 업계 1위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보유하고 있다.
이 분야의 매출은 연간 100억원정도이며 전국 70여곳에 설치했고 매년 20∼30군데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CDM사업의 추진방향은
▲CDM사업이 성공하려면 유럽의 기술·자본을 유입시키고 유럽의 CDM관련기관과 제휴를 통해 국내와 연계해야 한다.
어차피 CDM사업은 국가홍보 및 쿼터를 파는 것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안정성을 제고해야 한다. 즉 정부는 이런 에너지를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외국에 심어줘야만 한다.
단순히 CDM사업을 기업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정책적인 지원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야 한다.
상원EnC의 사업방향은 외국과의 제휴를 통한 CDM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결과제는 프로젝트마다 관련한 정부기관이 개런티를 줘야 한다.
외국에서는 바이오가스, CDM, 메탄가스 사업들은 정부주도하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원을 해도 국가가 나서서 눈에 안보이게 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가발전단가를 따져도 사업하기 어렵다.
정부가 국제룰에서 벗어나지 말고 전기단가를 높여주면 기업들은 수요공급에 의해 모든 것을 다해 투자할 것이다.

-상원EnC의 미래는
▲브랜드 자체가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오로지 이 분야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환경·신재생에너지 국내시장규모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자생적으로 기업을 이끌고 나가기는 어렵다. 이러한 현실을 놓고 볼 때 4, 5년이 지난후에 미래비전여부를 논하고 싶다. 이것이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이다. 자금과 전문인력 그리고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매진하겠지만 다른 비전이 있는 사업이 있다면 병행도 고려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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