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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하수 슬러지 처리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충북 제천시 환경관리사업소는 12일 '하수 슬러지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과 전력 생산'이라는 아이디어를 환경부에 제안, '하수 슬러지 소화조 효율개선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비 1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하수 슬러지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열병합 발전으로 변환시키고 이 때 나오는 폐열을 전력으로 바꿔 처리장 내 소화조를 가온하는 데 사용하는 방식이다.

환경관리사업소는 시범사업장 지정으로 지원받는 국비로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말까지 공사를 벌인 뒤 시운전을 거쳐 2007년초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시작될 경우 시간당 280㎾의 전력 생산이 가능,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화조 가온을 위해 유류를 사용하면서 투입됐던 연간 1억5천800만원의 운영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하수처리 방류수의 온도차를 이용한 히트 펌프(Heat Pump) 설치로 건물의 냉.난방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개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하수 슬러지를 이용한 발전사업은 하수 슬러지의 효율적.생산적 처리는 물론 하수처리 시설의 친환경적 시설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환경부는 전국의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을 제안.공모 받아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 지자체의 의지 등의 심사와 평가를 거쳐 최근 제천시를 비롯한 5개 사업을 선정했다.

wkimin@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자료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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